2010.04.25. @ 대실망쇼, by lx3
참가번호 4번 정재형님.
앞부분은 샹숑, 탱고 버전으로 부르셨는데 뒷 부분 부터 찍었다.
중간에 불어하실 때 대박 ㅋㅋ 잘 보면 물병이 날라오는데 적님이 던지신거 ㅋㅋ
더럽다는 심사평까지 하셨다.
이제 재형님 노래를 듣거나 사진을 보면
머리에 꽃 단 이봉원이 생각나서 큰일 ㅋㅋ
'다행이다' 부를 때의 재형님 사진을 검색해 보심을 추천! ^^
일본에 계시는 선생님의 메일을 받기만 하다가, 이제야 답메일 한통을 보내드렸다.
안부와 은혜 가득한 사역 이야기들을 거저 받은 기간이 너무 길어진 탓에
자칫 무관심으로 비춰질까 염려가 되었던 게지.
보낸 편지함의 급하게 쓴 메일이 내가 봐도 참 성의 없어 보인다.
벌써 2년 전, 오사카에 다녀온 즈음엔
선생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곱씹으며
'내 가치관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고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그 물음들을 진작에 잊어버리고
근사하지는 않아도 '저 이만큼 했어요' 라고 칭찬받을 만한 것 하나 없는 안부가 부끄러워
그동안 메일쓰기 창 앞에서 머뭇거리기만 한 건 아닐까.
그냥 잘 있다는 인사만으로도 반가워해 주실 텐데...
깨닫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따뜻해지는 게
감사할 것들이 이렇게 하나씩 늘어나는구나- 싶다.
오랜만에
구부정했던 등을 곧게 피며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본다.
이 글은 caillou님의 2010년 3월 22일에서 2010년 4월 2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