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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7.25 일주일 반찬 7
  3. 2011.07.02 처음 만들어 먹은 이야기 8

메밀국수

2013. 6. 5. 15:35 ratatouille

 

메밀 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유명한 메밀국수 집에서
오랜만에 푸짐한 메밀국수를 먹었더랬다.

맛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건 호주에서 둘이 해먹었던 메밀국수.

직접 만든 면과 국물은 아니어도
김을 자르고 파를 썰고 무를 갈고,
스시집에서 가져온 고추냉이도 준비하고
그럴듯하게 면을 김밥말이 위에 얹어서.

그렇게 해먹었던 메밀국수가_
왜 그런지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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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반찬

2011. 7. 25. 23:04 ratatouille




일주일에 네 번 도시락을 싸고, 거의 집에서 저녁을 먹는 터라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는 데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지금까지는 그 때 그 때 먹을 만큼만 해먹거나
반찬보다는 찌개나 국 위주로 많이 먹으니 김치와 김만 있어도 족했는데
도시락 싸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반찬을 미리 만들어 놓기로 했다.

지난 주일 저녁 만든 반찬.
덕분에 일주일동안 조금 편하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었다.

고추멸치볶음, 호박버섯볶음, 오이무침, 볶음김치
보면 다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반찬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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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요리인생 전부였던 내가
호주에서 집을 구한 후부터
약 한달 간 고군분투하며 만들었던 저녁식사들.

한정된 돈으로 재료를 사야하고,
한국과 다른 야채와 고기부위들 덕에 메뉴 정하기도 어렵고,
양은냄비 두개와 후라이팬 하나로 만들기도 조금 버거웠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나름 재미있었다.

어느 정도 맛이 있어야 요리하는 재미가 있는데
어머니가 보내주신 천연조미료 (멸치, 버섯, 새우가루) 아니었으면
정말 어떻게 했을까 싶다.
그리고 쿠쿠! ㅎㅎ

레시피야 인터넷에 방대하게 나와있지만,
그 가운데 내 입맛, 내 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는 능력도 센스인 것 같다.

처음 한 달간의 음식 사진들을 보니
지금은 조~금 음식준비에 익숙해졌다는 게 느껴진다.






아침에는 주로 씨리얼을 먹는데,
이 날은 우유가 다 떨어져 이것저것 뒤져 준비했더니
제일 풍요로웠던 아침식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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