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요리인생 전부였던 내가
호주에서 집을 구한 후부터
약 한달 간 고군분투하며 만들었던 저녁식사들.

한정된 돈으로 재료를 사야하고,
한국과 다른 야채와 고기부위들 덕에 메뉴 정하기도 어렵고,
양은냄비 두개와 후라이팬 하나로 만들기도 조금 버거웠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나름 재미있었다.

어느 정도 맛이 있어야 요리하는 재미가 있는데
어머니가 보내주신 천연조미료 (멸치, 버섯, 새우가루) 아니었으면
정말 어떻게 했을까 싶다.
그리고 쿠쿠! ㅎㅎ

레시피야 인터넷에 방대하게 나와있지만,
그 가운데 내 입맛, 내 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는 능력도 센스인 것 같다.

처음 한 달간의 음식 사진들을 보니
지금은 조~금 음식준비에 익숙해졌다는 게 느껴진다.






아침에는 주로 씨리얼을 먹는데,
이 날은 우유가 다 떨어져 이것저것 뒤져 준비했더니
제일 풍요로웠던 아침식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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