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멀어지면
자꾸 다른 것들로 허전함을 채우려고 한다
어쨌든 귀 호강-
카페 나무사이로는 건물 주인 아들이 카페낸다고
이전해야 한단다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한권 다 읽기
하나님과 멀어지면
자꾸 다른 것들로 허전함을 채우려고 한다
어쨌든 귀 호강-
카페 나무사이로는 건물 주인 아들이 카페낸다고
이전해야 한단다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한권 다 읽기
요즘 예배, 말씀, 기도에서 멀어지면서
건강했던 마음에 짜증과 우울함이 생겨났다.
기대했던 연휴를 특별한 계획 없이 맞이하면서
비싼 여행을 감행하지 못하는 내 모습과
상상하며 바래왔던 것을 이루지 못한 지난 몇 일이,
일을 할수록 확신이 없어지는 지금의 상황이,
그게 다 마음에 안들고 싫어서
엄한 일에, 엄한 사람에게 짜증내고 우울해했다.
기분이 나아질 만한 것들을 찾아서 했다.
폴 바셋에서 커피를 마시고
강수진의 책을 보며 자극도 받고
웃고 싶어서 미라이짱 사진집도 충동구매했다.
어느 정도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앙적 회복이 근본적인 해답이므로
다시 내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조준하는 훈련을 시작하자.
낮잠 때문인지 고민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잠들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으로 여기저기 들락날락하다가
내 블로그 옛날 글들 보다보니 이런저런 만감 교차.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하다가
무얼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가
너무 낯설어서 남의 얘기인거 같다가.
저때는 바쁘다, 힘들다 투정부렸는데도
지금은 잊어버린채 잘 지내고 있는거 보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후회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지금의 고민들은
막상 닥치면 또 어떻게 어떻게 겪어내고,
별 것 아니게 잊혀질 고민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으로 중고서점에 책을 팔았다.
이전의 난,
반드시 책을 사서 읽어야했고,
깨끗하게 다뤄야 했고,
버리거나 팔지않고 소장해야 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이고이 모셔두었다.
CD 도 마찬가지인데
특정 가수의 앨범은 무조건 CD로 샀고,
왠지 없으면 안될것 같았다.
그런데 호주에서 지낸 일년간,
내가 좋아하던 부류의 음악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아주 단순한 삶으로 변하다보니
꼭 소유해야하는 것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새로 산 책을 펴볼 때, 새 CD의 비닐을 벗기고 속지를 볼 때의 느낌을 좋아하고,
절대 팔 수 없는 책과 CD가 있다.
단지 예전처럼 한번도 손대지 않는 책과 CD까지 소유하려 하지 않으려한다.
안 읽는 책을 몇 권 팔아서 읽고 싶은 새 책 한 권 사는 정도.
팔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게 영 어려워 오래되면 소용없는 여행책 위주로 골랐다.
그 중 두 권은 완전 새 책이라 그런지 괜히 아쉽더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_ with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