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올까요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
뭐라도 해야만 할것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지 몰라요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일어설수있게
난 어떡해야할까요
어떻게해야만 할까요
그대가 날 떠난건지
내가 그댈 떠난건지
일부러 기억을 흔들어 뒤섞어도
그새 또 앙금이 가라앉듯
다시금 선명해져요
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일어설수있게
난 어떡해야할까요
어떻게해야만 할까요
불을 지펴버린 마음이
사랑을 쏟아내도록
그래서 아무것도 남김없이 비워내도록
난 이를 앙다물고 버텨야했죠
하지만 여태 내 가슴속엔
그게 참 말처럼 쉽게 되지가 않아서
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수있게
난 어떡해야할까요
어떻게해야만 할까요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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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에 발매 될 이적의 새앨범 중 선공개 된 '빨래'라는 곡.
제목만 보고는 윤종신님이 떠오르는 생활형 스타일이라 ;)
어떤 곡일지 궁금했었는데,
역시 참 좋다.
나에게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정류장', '다행이다' 보다 담백한 것 같다.
서늘해진 아침 저녁 공기와 함께
이런 음악이 더 마음에 머무는 것을 보니
정말, 가을이 왔나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