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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7 [37주2일] 막달 1
  2. 2014.12.15 [28주0일] 온유 얼굴
  3. 2014.11.12 [23주6일]
  4. 2014.10.14 [20주5일] 미안함
  5. 2014.10.06 [19주4일]

[37주2일] 막달

2015. 2. 7. 12:22 with Onew

뭐라도 기록해야 할 것 같아서 남기는 글.

어제 37주 1일째로 병원에 다녀왔다.

이제 막달이라고 매주 가고 있는데
기특하게도 온유는 한 주만에 몸무게가 300g 이 훌쩍 넘어 2.7kg 라고 했다.

아기 위치나 크기, 양수양, 내 골반 상태 등 다 괜찮아서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하고
걱정했던 내 단백뇨도 없어지고 빈혈수치도 좋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계속 운동과 음식에 신경을 써야겠다.

그제는 보건소에서 하는 모유수유 교실에 다녀왔는데
제대로 교육을 들으니 그동안 완모하겠다는 의지만 있었지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초유부터 무조건 자주 물리고
절대 젖병 사용을 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으로 젖을 물리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잘 되기를.
당분간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모자동실을 안받는다고 해서 걱정이다.
완모에는 모자동실이 중요한데...
모자동실을 해주는 병원에서 낳아야 하는 생각까지 든다. ^^;;

게으르게 지낸다고 생각하진 않은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공부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집에서는 역시 공부가 잘 안된다.
못 본 TV프로그램 챙겨보는 건 잘 하면서...

온유가 태어나면 더 힘들겠지?
계획해놓은게 있지만 어쨌든 온유가 가장 우선순위이므로
온유와 함께 하는 시간을 충실히 마음을 다해 보내려고 한다.

온유야 곧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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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0일] 온유 얼굴

2014. 12. 15. 22:10 with Onew






심장이 뛰는, 움직이는 온유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병원 가는 날을 기다리곤 했다.

얼굴을 특별히 더 궁금해 한건 아니지만
입체 초음파하는 날이 가까워 질 수록
우리 온유는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가 커져갔다.

아빠의 이마를 닮길, 엄마의 눈을 닮길 등등
나름의 바람을 얘기하곤 하는데
미리 머리에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떤 모습이던간에 내 눈에 예뻐보일 것은 당연한 일!

벌써부터 초음파 사진 속 온유가 정말 예뻐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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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6일]

2014. 11. 12. 15:49 with Onew



23주가 되서야 배 나온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번 찍어보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면 저녁먹고 자고.
출산과 육아를 대비해 무얼 준비해야 할지 아직 검색해보지도 못했다.

그냥 이렇게 시간이 지나는 게 아깝기만 하다.

빨리 아이 낳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온유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온유가 나와 같은 몸에 있는 이 순간순간이
나는 정말 좋다.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나는 내 배에서 온유의 존재를 느끼고
온유는 내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는 것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이 마음은,
욕심인 것일까

요즘 태동도 잦아져서 신기하기만 하다.
얼마 전 치과치료를 받을 때는
전동기구 소리와 내 긴장감 때문에
온유가 놀랐는지 정말 평소보다 태동이 심했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내 행동 생각 감정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엄마가 되니 말이 많아지는구나




:

[20주5일] 미안함

2014. 10. 14. 21:53 with Onew


주일 2시에 출근해, 밤 11시 넘어 퇴근하던 날 택시에서_


저녁도 못먹고 야근하는 나에게, 띠동값 후배가 사다준 먹을거리.



 

야근을 자주 하지 않지만
요즘 일의 강도가 많이 세졌다.

휴직전에 끝내야 할 일이 왜이미 많은지
하루 종일 일에 집중하고 신경쓰느라
온유에게 말 한마디 못 걸고 지나갈 때가 많다.

지금도 이렇게 속상하고 미안한데
나중에 복직하면 아가한테 얼마나 미안할까

:

[19주4일]

2014. 10. 6. 19:25 with Onew
하루하루 쫓기며 살다보니
그토록 기다렸던 임신인데도
기록 하나 남기지 못했다.

벌써 19주, 이래도 되나 싶게 배가 나와
그동안 입었던 옷 중에 반 이상 못입고 있고
어제는 톡 하고 뭉글대는 태동을 느꼈다.
(태동이라 믿고 있음)

오늘은 두 시간 전부터 왼쪽 아래배가 아프다.
일단 묵직하게 뭉쳐있는 느낌과
꾹 하고 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다.
움직일 때는 더 아프고.

병원에 전화해보니
따뜻한 물수건을 배에 대고 2시간마다 갈아주고
타이레놀을 먹으라는데
난 클라 연습이 있어 바로 집에 못 가는 상황.
당장 이번주가 공연이라...

그냥 변비였으면 좋겠다.
온유에게는 아무 이상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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