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Me Super by caillou, CH
핸드드립 커피로 유명한 클럽 에스프레소. 다양한 원산지별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직접 로스팅도 하고 원두 판매도 한다.
그날은 평일 오후였음에도 사람이 꽤 많았고,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는 손님들도 있다고 한다.
테이블과 의자, 선반 등 모두 나무로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2층 화장실에 가다보면 목재 더미와 작업의 흔적들을 볼 수 있는데, 아니라 다를까 사장님이 목공예에 관심이 많으셔서 선반 등은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종류가 많아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커피를 잘 아는 동생에게 전화해 물었더니 잘 모르겠으면 오늘의 커피를 마셔보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의 커피'였던 코스타리카와 내가 잘 마시는 과테말라를 선택. 다른 곳과는 달리 과테말라 중에서도 세 개의 농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주문받으러 온 아르바이트 언니에게 맛이나 향 같은 특징을 물어봤으나 대답을 잘 못해주셔서 아쉬웠다.
아직 커피맛을 잘 몰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위치가 아님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을 보면 괜찮은 커피 전문점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