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5.03 내 세 번째 클라리넷 연주회
  2. 2007.02.15 클라리넷과의 인연



아마도 세번째 인 것 같다.
펠리체 앙상블에서 연주회를 가진 것이...

고등학생 때 까지는 교회에서 꾸준히 불었지만
졸업하고는 영 기회가 없어서
대학교 3학년때쯤 (찾아보니 2004년이네) 검색으로 찾아낸 앙상블에
용기내어 갔던게 시작이었다.

연주회를 두 번 참가할 만큼 꾸준히 갔었는데
회사가 분당으로 이사가면서 점점 나가기 힘들어지고, 어느 새 그만 나가게 되었다.

계속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했지만
결혼하고 호주까지 가게 되니 잊혀질 수 밖에.
그러다 호주에서 우연히 성가대에서 클라리넷 솔로를 하게 되면서,
그 때 다시 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진 것 같다.

한국에서 다시 자리잡고 돈을 벌게 되어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아 다시 용기!내어 지휘자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고 이렇게 다시 앙상블로 복귀!

정말 다행인 것은
내 카톡에 선생님이 친구로 남아있었다는 것,
(호주 다녀오면서 거의 카톡이 끊겼기때문)
연습실이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는 것!

괜히 연주회를 앞두고 말이 많아졌다.
연습을 거의 못해서 불안해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으려는데,
신랑이 프로가 아니니까 잘 못하는 것 당연하고 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얘기해줬다.
냉정하군 ㅎㅎ

중학교 때 중고로 산 악기가 너무 오래되서
이번 기회에 새 악기로 바꿨으니 더 열심히, 꾸준히!

살면서 작더라도 용기를 내는 게 참 중요하다.
용기도 내 본 사람이 낼 수 있다고
호주 갔던 용기가 나를 많이 성장시켜 줌을 느낀다.

:

클라리넷과의 인연

2007. 2. 15. 16:43 round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클라리넷을 배웠더랬다.
한 6개월 정도 레슨을 받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줄곧 교회에서 앙상블을 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악보의 음보다 한음 높게 불어야 했기에 피아노를 치는 일이 생기거나,
정음(正音)으로 불어야 할때면, 무지 헤갈려하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에서 찬양팀 반주, 유아부 반주를 하면서
다시 피아노에 익숙해지고, 클라리넷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러다 그것마저 그만두면서 음악과는 아주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는데,
조금이나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마음에 남아있었는지
낯설음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아마추어 앙상블을 찾아 나섰다.

아마 2004년 12월에 처음 갔을테다. 열심히 하다가도, 무지하게 빠져버리고,
또 2005년에 연주회에 참여해놓고선, 그 후로 1년이 넘게 안나가버렸다.
함께 연주할 때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끈기없는 나를 질책하며,
앙상블 모임에 다시 나가기로 결심했다. 4월에 연주회도 있다니 더욱 분발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