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 소녀
다음 책을 읽기 전에 꼭 이 책에 대한 나의 애정을 남기고 싶었다.
'오만과 편견'을 읽고 있는 도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슬쩍 펼친 첫 페이지부터,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스무 살,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같았던 시절에는 줄곧 밤새 책읽기에 빠져들곤 했다.
스무 다섯 어느 날 밤, 나는 그리트밖에 모르는 소녀로 새벽을 맞이했다.
시대가 다르건만은 네덜란드 그 곳에 아직 그리트가 그림 속 그 모습으로 있을 것 같다.
그림 한 장에 가슴 떨리는 이야기를 불어넣고, 그리트를 알 게 해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와
이 책을 사준 어머니가 매우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