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 소녀라는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
보통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대게 소설의 손을 들게 된다. 책을 읽을 때 자연스레 상상하게 되는 이미지들이 있고 각자가 선호하는 스타일대로 상상하게 될 테니 영화가 그것에 미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 반대의 경우가 있다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작품은 영화가 백만배 더 낫다. 또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 있어서, 소설을 멋지게 표현해 준 감독이 어찌나 고마운지...
어쨌든, 이 영화의 원작이 워낙 좋았었지만 영화도 그에 못지않게 좋다. 너무 적극적 로맨스로 흘러가지도 았았고, -소설보다 더 드러나기는 했지만- 미술작품같은 영상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콜린 퍼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참 좋았다. 그리트와 내가 알던 스칼렛 요한슨의 이미지가 다른 것 같아 염려되었으나, 무슨 말씀! 딱 그리트였다. 몸 전체에서 그리트의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참, 요즘 내가 주목하고 있는 킬리언 머피도 나온다.
VCD를 구경하다가 보고 싶었던 영화라 샀는데, DVD가 나을 뻔 했다. 흐름도 끊기고(VCD는 2장으로 나눠있다.) 화질도 딸려서 아쉬웠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