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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5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 이케와키 치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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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4명의 여자, 그들의 이야기. 왜 스트로베리 쇼트케익인지는 모르겠다.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요즘, 이 영화로 그 생각이 더 확실해졌다고나 할까. '거봐 사랑은 그런거라고.' '사랑인 줄 알았니' 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꼬였다. 그래도 '아키요' 의 사랑에는 마음이 아팠다. 이전의 잔잔한 일본 영화들과는 달리 마음을 건드는 무언가가 없어서 아쉬었다. 그나마 키쿠치로 나온 '안도 마사노부'가 조금 훈훈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


만화가 원작인데, 만화란 웃기거나 가볍거나 현실적이지 않다거나 하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 만화로서의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는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만화를 그린 작가 '나나난 키리코'가 '도코'란 역으로 출연하는데, 그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서 배우인 줄 알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좀 있었는데, 좀 작위적인 느낌때문이기도 하고 야한 장면이 자주 나오기도 해서 그런듯 하다.ㅡㅡ;;


일본 인디 영화 페스티벌 상영작 중 2번째로 본 영화인데, 사실 이 영화는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우리의 조제, 이케와키 치즈루 양이 무대인사를 온다고 해서 급 예매했다. 게다가 내가 예매한 시간에는 관객과의 대화까지 한다고 해서 완전 신났었다. (포스팅도 미루고 있었던 것들 다 제쳐두고 이것부터.. ^^ )


이케와키상은 역시 참으로 귀여웠다. 목소리도, 외모도. 상영관을 꽉 채운 관객들과, 질문 내용을 통해 이케와키상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 그리고 그 계기가 된것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섬머 스노우'에서 이케와키상을 보았을 때는, 예쁘지는 않은데 딱 여동생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CF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데뷔했다는 얘기를 듣고, 일본에서는 저런 외모를 좋아하나..하는 생각도 했었다. 지금이야 연기도 잘하고,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가 매력임을 잘 알지만. ^^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나름 진중한 성격인 듯 했다.


무대에 입장하고 퇴장할 때 내 바로 옆을 지나가서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꾸벅~ 인사를 해버려서 바보같이 얼굴을 제대로 못쳐다봤다. ;; 다들 DSLR로 찍었대는데, 나는 똑딱이 디카라서 줌 마구해도 한계가 있더라. 역시 사진이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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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와키상이 대답하는 걸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화질은 영 아니니 목소리만 감상하시길~ 정신이 없었는지라 질문과 대답이 어떤 내용인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일본어 잘 하시는 분 있으시면 설명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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