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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2 #018 사랑해라
  2. 2008.08.27 결심 1

#018 사랑해라

2008. 12. 22. 21:32 round 1
......

동전을 듬뿍 넣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너무 아끼는 책을 보며 넘기다가,
그만 책장이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찾아와도 그건 당신의 사랑이다.
누군가 발로 찬 축구공에 맑은 하늘이 쨍 하고 깨져버린다 해도,
새로 산 옷에서 상표를 떼어내다가 옷 한 귀퉁이가 찢어져버린다 해도
그럴 리 없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다 휩쓸려 잃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내 것이라는데,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데
다 걸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무엇 때문에 난 사랑하지 못하는가, 하고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누구나, 언제나 하는 흔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잘하는 것 하나 없으면서 사랑조차도 못하는가,
하고 자신을 못마땅해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흔한 것도 의무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 이병률 산문집 '끌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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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2008. 8. 27. 23:56 round 1


지금 내 모습 이대로가 나만의 '나'의 모습이듯이
상대방의 모습도 그만의 '그'의 모습이다.
이런 나를 받아주길 바라듯이
나도 그런 그를 받아주고 인정해 주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난, 있는 그대로 사랑할거다.
그리고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거다.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조금 더 나에게 자신감을 갖고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 나는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고 정리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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