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Kind Rewind. 테입을 되감아 달라는 이름의 VHS 비디오 가게 직원과 그의 위험한 친구가 테입이 전부 지워진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영화를 찍기로 한다. 주인공 자신들처럼 그 대처 방법 역시 바보스럽다. 그런데 의외로 재치있다.
그들이 만드는 영화의 장면, 장면들을 보며 ‘아 맞아 저런 장면이 있었지’ 하며 공감하고, 그 장면들을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표현해내는 그들의 고군분투를 보며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가 바보들의 우스꽝스러움이 전부인 흔한 코미디 영화인가 싶어 기대가 없었는데, 나에겐 이런 웃음코드가 맞나보다. 웃기도 많이 웃었고, 영화가 끝날 때는 마음도 따뜻해져 억지스러움이나 전개를 위한 뻔한 설정은 상관없어졌다. ‘이터널 선샤인’ 도 좋게 보아서 미셸 공드리의 다른 작품들에도 기대가 생긴다.
유튜브에서 그들의 스웬한 영화들을 찾아보시길! ( '고스트버스터즈' 스웬한 버전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