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흥행으로 2편, 3편이 나온 듯한데 역시 1편이 제일인 것 같다. 1편을 보았을 때는 아무 정보와 기대없이 보았던터라 그 재미가 몇 배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2편은 1편의 연장선이라 그런지, 익숙한 형식과 이야기에서는 1편과는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여전히 재밌고, 애간장이 타는 이야기이지만 마무리가 영 허무한 것이, 2편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많은 배우들이 라이어를 거쳐갔을테고 배우들의 이름도 모르지만, 내가 본 공연의 배우 역시 1편에 비해 아쉬었다. 특히 발성이 부족해서 작은 극장임에도 대사가 잘 안들렸다. 옆 사람에게 물어보는 관객도 많았고, 관객들의 큰 웃음소리가 거슬리기도 했다.
연극을 많이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는데, 소극장의 좌석은 원래 그렇게 좁은지... 부모님께 연극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한 기럭지하시는 아버지께는 무리일 것 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