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1
2009년 3월 26일
caillou
2009. 3. 26. 12:03
- 5월에 도쿄 여행을 할 계획이었다. 항공권 구입버튼까지 누를 참이었는데, 왠지 설렁설렁 다녀오게 될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일본은 언제든지 가고 싶은 나라이지만 그래서 더 제대로 준비해서 가고 싶다. 토익시험과 JLPT 시험 준비 때문에 5월은 무리다 싶고 빠르면 8월 여름휴가 때, 늦으면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있다. 여행경비로 쓰려 했던 돈은 어버이날 선물을 사는 데 보태어 쓰려 한다.
- 지인들과 대화 도중 내가 아직 책장을 못 사서 방에 책이 이만큼 쌓여있다는 얘기를 하니, 친구의 남자친구가 '안 그래 보이는데 책을 많이 읽나보다, 의외다.' 라는 말을 했다. 사실 다독가도 아니고 지적인 이미지가 아닌 건 잘 아는데 그래도 처음 듣는 얘기여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행동이나 말에서 그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 같은데... 난 그런 인상을 풍기는 사람은 아닌가보다. 나의 평소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현재 내 삶의 만족도는 바닥이라고 할까. 어떻게 하면 될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말씀 읽는 것으로 대충 넘기던 QT를 제대로 하는 것, 그리고 운동과 음식 조절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 조원선 앨범과 에피톤 프로젝트 음반을 듣고 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들을수록 좋다. 오늘은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앨범 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