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1

2009년 1월 30일

caillou 2009. 1. 30. 22:35

요 몇 주 마음이 참 힘들다. 특히 나라는 사람의 ‘착함’이라는 것 때문에, 그러면서도 착함을 위장한 ‘나쁨’을 행하고 있는 내 모습에 적잖이 실망도 했다. ‘착함’이라는 게 지금 세상에서는 장점일수만은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나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걸 요즘만큼 뼈저리게 느낀 적도 없는 것 같다. 괜찮아지나 싶다가도 다른 사람이, 다른 상황으로 힘들게 한다.
오늘은 그런 마음 상태에 일도 정신없이 몰려왔고, 몸까지 아프다. 결국에는 일하다 실수를 해버려 많이 속상하다. 씩씩하게 지내고 싶은데 오늘 같은 날은 무너져 버린다. 누구라도 따뜻하게 위로해줬으면 좋겠다.


일기장이 되버리는듯한 블로그가 안타깝지만 지금은 리뷰를 쓸 기력이 없다. 힘들 때 칭얼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나마 ‘음악여행 라라라’와 책 ‘그림에, 마음을 놓다’를 보며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라라라’의 윤종신, 넬, 김광진, 이소라 편을 좋아해 여러번 보고 듣고 있다. 김광진편의 노래를 들을 때는 울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