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1

2007년 7월 7일

caillou 2007. 7. 7. 22:19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요즘 신경쓸 것도 많고, 바쁘고 해서 포스팅할 것들 한가득 쌓아놓고 미루고만 있습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새로운 팀에서 새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일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이고 팀장님의 업무 스타일이 저와는 맞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딨겠냐, 열심히 하면 꼭 결실이 있을거다 라며 제 자신을 다독이고 있는데 잘 안되는지 저도 모르게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잠꾸러기인 제가 겨우 잠이 들고, 잠이 들어도 깊게 못자서 하루 종일 피곤해 찌들어 있거든요. 수면시간이 평균 4~5시간이니까요... 그래도 오늘은 토요일이라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지 오후 1시까지 못일어 났답니다.


주말에 해야 할 일도 산더미인데 도무지 손에 안잡히네요. 일본어도 잘 하고 싶어서 아침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학원에서만 책을 펴 볼뿐 예습 복습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앙상블 연습 못간지도 한달이 되가고 있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꾹 참고 있습니다.


얼마전 회식을 하고 술기운에 그 사람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문자를 보내 버렸는데, '미안'이라는 두 글자만 돌아왔어요. 결국은 다 나를 떠나버리는 것 같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 조차 들지 않습니다. 문자 보냈다고 비난할 친구들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에..아무 생각없이 환하게 웃어 본 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외국 사람들이 행운의 날이라고 법석을 떨던 2007년 7월 7일이네요.